'점유율 17.7%' 일본 WC 역사상 최저 점유율로 승리…2위는 한국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본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승리한 팀이 됐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E조 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했다. 일본은 전반전에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스페인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스페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이토 준야가 공을 뺐었다. 그 공을 잡은 도안 리츠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이어 3분 뒤 미토마 카오루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슬라이딩 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다나카 아오가 골문 앞에서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이 진행됐다. 공이 나가지 않았다고 결론이 났다.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스페인의 공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FIFA 월드컵 스탯'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이 기록을 세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은 스페인전에서 점유율 17.7%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를 챙긴 기록이었다.
기존 1위는 한국이 갖고 있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에 2-0으로 이겼다. 당시 한국은 점유율 26%를 기록하고 승리를 거뒀다. 3위는 이번 월드컵 일본과 독일 경기다. 일본은 26.2%의 점유율로 독일에 2-1로 이겼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스페인과 경기했다. 경기 전 이 경기가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우리는 하나가 돼 경기했다.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 우리의 승리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은 6일 오전 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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