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전하는 앨범 이야기…“‘Indigo’는 나의 일기”

이유민 기자 2022. 12. 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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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홍보 영상 캡처. 빅히트 뮤직 제공.



RM이 앨범 소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RM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RM은 자신의 솔로 앨범인 ‘Indigo’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오늘은 저의 솔로 앨범 1집인 ‘Indigo’가 발매되는 날이다. 그래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앨범 소개를 시작한다.

이어 “‘Indigo’를 처음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고, 저의 정서, 고민, 생각들을 담은 일기 같은 앨범이다”라며 “저의 솔직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고, 또 저의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들이다”, “이번 앨범은 조금 더 ‘김남준’다운 앨범이고, 저의 시작과도 같은 앨범이다”라고 앨범 제작 소감을 밝혔다.

“그래서 앨범 제목을 ‘Indigo’라고 짓게 됐다. 내 생각과 느낌을 담기 위해서 ‘MONO (RM의 믹스테이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흑백 분위기와는 대조가 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Indigo’는 자연에서 온 청바지의 기본 색상이지 않냐. 그래서 나의 1집 앨범을 이런 자연스러운 기본 색상에서 시작하면 어떠냐는 생각에서 ‘Indigo’라고 짓게 됐다”

또 그는 “앨범에는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포함해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곡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굉장히 색이 다른데 ‘Indigo’라는 색으로 묶으면서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며 곡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먼저 첫 번째 곡으로 “1번 트랙 ‘Yun’에 대해 설명하겠다. ‘Yun’이라는 곡은 고(故) 윤영근 화백의 내레이션이 들어간 곡으로 그의 작품과 메시지를 통해서 깨달은 바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라며 곡 ‘Yun’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2번 트랙 ‘Still Life’는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곡이다”라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들으면 좋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타블로가 피처링을 맡은 ‘All Day’는 알고리즘 속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저의 어릴 적 우상이었던 타블로 형과 함께 작업했다”라며 타블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번 트랙 ‘건망증’은 포크 장르의 곡인데, 어쿠스틱 기타, 휘파람, 작업실 책상, 청바지를 비빈다는 하는 등 언플로그드한 소리만으로 만든 곡이다. 처음 들으면 놀라실 수도 있다”며 앨범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RM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5번 트랙 ‘Closer’는 편안 헤게 들으실 수 있고,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 것 같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6번 트랙 ‘Change pt2’가 수록되어 있는데, 영원하다고 믿었던 것이 바뀌고, 달라지고 하는 것을 풀어낸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번 트랙 ‘Lonely’는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팝이다. 누구나 느껴보셨을 공허함을 담은 곡이다”라고 했고, “‘Hectic’은 시티팝인데, 남자 가수가 하는 시티팝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남자가수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며 ‘Hectic’을 만들게 된 계기에 관해 덧붙였다.

다음으로 “9번 트랙 ‘들꽃놀이’는 타이틀곡으로, 화려하지만 금방 사라져 버리고 치울 것이 많은 불꽃놀이보다는 잔잔하게 피어있는 ‘들꽃’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다”라며 타이틀 곡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마지막 곡 ‘No.2’는 ‘돌아보지 말자’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일화처럼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든 돌아보지 말자, 앞만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다”라며 마지막 곡까지 설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RM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삶과 어떤 사유와 서사, 의지를 가진 사람한테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래가 좋다기 보다 결국 그 노래를 쓴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앨범을 만든 소감을 전했다.

한편, RM의 1집 앨범 ‘Indigo’는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공개된다. ‘Indigo’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의 RM의 개인 작품으로, 이번 솔로 앨범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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