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핵심은 '2G 3유효슛 3실점' 김승규다[대표팀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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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3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해 3실점.
그리고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은 딱 3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고 3실점을 해 졌다.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을 잡은 일본, 그리고 2018 한국의 독일전 2-0 승리 등 약팀의 '자이언트 킬링'에서 경기 MVP는 모두 골키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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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경기에서 3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해 3실점. 골키퍼로써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의 현실이다.
현실을 바꿀 마지막 기회다. 거센 공격이 예상되는 포르투갈전에서 빌드업이니 발밑이니 하는 것보다 결국 선방으로 김승규가 버텨줘야 한국의 기적이 가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 포르투갈전을 가진다.
11월 24일 우루과이전 0-0 무승부. 11월 28일 가나전 2-3 패배로 1무1패인 상황.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무조건 이기고 가나-우루과이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은 쉽지 않지만 기적을 꿈꾸는 대한민국이다.
지난 1차전 우루과이전은 양팀 모두 단하나의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한 매우 특이한 경기였다. 그리고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은 딱 3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고 3실점을 해 졌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풀타임을 뛴 김승규 골키퍼에게 기대실점은 1.71점이었지만 실제로는 3실점을 했다. 가나는 7개의 슈팅을 때려 3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3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골문에 들어간 것이다.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김승규 골키퍼의 발밑은 수준급이었다. 긴패스나 수비진영에서 빌드업 과정에 관여하는 모습은 좋았다.
하지만 골키퍼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 '막기 힘든 슈팅'을 막기 위해서다. 골키퍼는 11명 중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는 것은 결국 막기 위함이다. 골키퍼의 첫 번째 존재 이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미 지난 두 경기다. 잊어야한다. 중요한건 포르투갈전이다. 약팀은 필연적으로 많은 공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포르투갈처럼 공격진이 화려한 팀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날 경기도 한국은 많은 슈팅을 내줄 것이며 수차례 위기 상황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김승규 골키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승규 골키퍼가 버텨줘야한다. 현재 대표팀 수비진은 정상적이지 못하다.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에서 회복한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연속 풀타임을 뛰며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는 아예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하다. 나온다 할지라도 정상적인 몸상태일수가 없다.
이런 수비진 상황에서 김승규의 선방이 없다면 금방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승규가 버텨준다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벼르고 있을 손흥민, 황의조, 조규성 등 공격진이 이때를 놓치지 않는다면 포르투갈전 기적은 가능하다.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을 잡은 일본, 그리고 2018 한국의 독일전 2-0 승리 등 약팀의 '자이언트 킬링'에서 경기 MVP는 모두 골키퍼였다. 결국 골키퍼가 버텨줘야 기적이 가능한데 그 역할은 김승규말고는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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