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찾아온 김한별의 인연들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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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한국 여자아이가 미국 농구선수 앞에서 농구를 정말 잘하더라. 그 아이와 함께 여름 농구리그를 제패했다." 여기서 그 여자아이는 김한별이다.
그린은 "(김)한별이는 내 자식의 양부모이다. 중학교 때 나의 사촌과 농구하는 한별이를 봤었다. 한국 여자 아이인데도 미국 선수 앞에서 농구를 정말 잘했다. 그해 여름 한별이와 같이 여름리그를 다니며 전 경기를 다 이겼다. 나는 한별이가 가진 농구에 대한 열정을 사랑한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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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서진 기자] "중학생 한국 여자아이가 미국 농구선수 앞에서 농구를 정말 잘하더라. 그 아이와 함께 여름 농구리그를 제패했다." 여기서 그 여자아이는 김한별이다.
부산 BNK썸은 지난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9-84로 패했다.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지만,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선발출전한 김한별은 27분 7초 동안 13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다소 짧은 출전시간이었고, 팀도 패했지만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응원을 보낸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김한별의 동생 김한빛과 친구인 그린이었다. 그들은 코트 밖에서 열정적으로 김한별을 응원했으며, 김한별이 공격을 주도할 때는 길을 설명하는 듯 격한 손짓도 아끼지 않았다.
그린은 김한별과 23년 지기 친구 사이다. 함께 농구를 하며 동고동락한 그린은 현재 미국에서 농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농구 지도자가 본 한국 농구는 어땠을까. 그린은 “한국 농구가 마음에 든다. 몸싸움이 강하고 빠르다. 한국에는 좋은 슈터가 많은 것 같다”며 한국 농구를 칭찬했다.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 음식도 정말 맛있고, 부산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린은 잊지 않고 김한별에 대한 응원도 남겼다. 그린은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잘하고 있는 한별이가 자랑스럽다. 어디에 있든 한별이와 BNK를 응원할 것이다. 좋은 리더십을 가진 박정은 감독님과 한별이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파이팅 나의 베프 한별. love you”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한별의 동생 김한빛은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에서 2012년~2013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김한빛은 엄마와 언니를 만나기 위해 지난 26일 한국을 찾았다.
김한빛에게 오랜만에 본 김한별의 농구에 대해 묻자 “WKBL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언니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집중해서 열심히하고 즐기면서 농구하길 바란다. Love you”라며 김한별에게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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