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산업 대출 증가폭 축소‥'기업 투자↓·은행 문턱↑'

고재민 jmin@mbc.co.kr 2022. 12.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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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 기업 대출 문턱을 높이고,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로 투자 수요가 줄면서 3분기 산업 대출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1,769조 7,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56조 6,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증가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39조 원 늘어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대출이 확대됐지만, 금융기관이 기업 대출 문턱을 높인 데다 그동안 대출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3분기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잔액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제조업은 450조 1천억 원으로 6월 말과 비교해 10조 6천억 원 늘었고, 서비스업은 38조 8천억 원 늘어난 1천160조 4천억 원이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2분기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이 업황 부진 등으로 대출 증가 폭이 2분기 13조 4천억 원에서 3분기 9조 7천억 원으로 축소됐지만, 숙박·음식점업은 인건비 지급 등 유동성 확보 수요가 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2조 3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한은은 제조업에 대해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운전자금 증가 폭이 커졌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로 시설자금 대출이 둔화하면서 전체 증가 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출 용도별로 살펴보면, 3분기 운전자금이 36조 6천억 원, 시설자금이 20조 원씩 늘었습니다.

다만, 증가 폭으로 보면 2분기에 각각 44조 원과 24조 4천억 원씩 늘었던 것에 비해 줄었습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이 32조 4천억 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24조 2천억 원 늘어 2분기 대비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기업형태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 중 3분기 법인기업 증가 폭은 26조 5천억 원으로 2분기 30조 7천억 원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반면, 사실상 개인사업자인 비법인기업의 대출금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3분기 5조 9천억 원 늘어나, 2분기 5조 5천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32754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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