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펼쳐지는 판도라…싱가포르 '아바타' 체험 공간

김정진 2022. 12. 2.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가 사방에 펼쳐져 있고, 7층 높이에서 보랏빛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진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만들어진 이 공간은 10월 28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체험 공간 안내직원 멜 씨는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요즘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이 가까워지면서 전시를 찾는 손님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기획전…7개층 규모 냉각 온실에 마련
한국 더현대 서울서도 오는 10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 열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마련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촬영 김정진]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가 사방에 펼쳐져 있고, 7층 높이에서 보랏빛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진다. 숲에서 들려오는 듯한 새와 벌레 소리, 안개처럼 천장을 감싼 수증기는 공간의 신비로움을 한층 더한다.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온실이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으로 탈바꿈했다. 기획전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Avatar: The Experience)를 통해서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만들어진 이 공간은 10월 28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모든 공간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데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에는 가족 또는 친구·연인과 함께 기획전을 찾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머니, 여동생, 아들, 조카들과 함께 이곳에 방문한 싱가포르인 코베(35)씨는 "영화 '아바타'의 팬이다. 두 번째 영화가 곧 개봉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의 4살짜리 아들은 사촌들과 함께 체험 공간 곳곳을 뛰어다니며 전시를 즐겼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마련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촬영 김정진]

총 7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는 곳곳에서 '아바타' 속 인물들과 크리처를 만나볼 수 있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아이를 돕는 나비족, 아이를 안고 있는 네이티리와 제이크 설리, 손을 대면 발광(發狂)하는 판도라 속 생명체가 식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나비족들이 타고 다니던 이크란, 커다란 뿔을 가진 해머헤드(Hammerhead) 모형도 살아 움직이는 듯 눈을 깜빡이고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관람객의 얼굴을 나비족의 얼굴로 바꿔주거나 화면 속 이크란과 함께 하늘을 날 수 있는 체험 등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체험 공간 안내직원 멜 씨는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요즘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이 가까워지면서 전시를 찾는 손님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의 '아바타: 물의 길' 미디어 아트 팝업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서도 오는 10일까지 '아바타: 물의 길' 미디어 아트 전시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판도라 행성의 영 열대우림과 바다 등 판도라 행성을 구현한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7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stop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