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졌나?' 스페인 감독 "독일전 상황 알았다면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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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티켓을 손에 넣고, '최악'의 대진도 피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웃지 않았다.
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1승1무1패를 거둔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결승전까지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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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 2위로 16강 오르면서 결승까지 '우승후보' 브라질 피할 수 있게 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16강 티켓을 손에 넣고, '최악'의 대진도 피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웃지 않았다.
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전반 알바로 모타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일본에 연거푸 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다. 패배를 축하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에도 수확은 있었다.
1승1무1패를 거둔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똑같이 승점 4를 기록한 독일을 골 득실차로 밀어냈다. 스페인의 골 득실은 +6, 독일은 +1이었다.
스페인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패배'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결승전까지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을 지웠다.
반면 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만약 8강에 오를 경우 G조 1위-H조2위 맞대결 승자와 맞붙게 된다. G조 1위는 브라질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스페인이 브라질을 피하려 일본전에서 고의 패배를 노릴 것이란 의혹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 후 엔리케 감독은 이러한 시선을 차단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축하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 스페인은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 벌어진 E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후반 25분 독일에 2-1로 전세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상황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스페인이 아닌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독일이 4-2로 재역전하면서 스페인이 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해당 사실을 몰랐다면서 "알았다면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다.
이날 논란이 된 일본의 결승골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페인은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때 미토마 카오루가 다나카에게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이 골라인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엔리케 감독은 "사진이 잘못되거나 조작된 것 아닌가"라며 "그 사진을 보고 사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VAR이 오래 걸려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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