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했다 폐간, 사장 구속…박해받는 언론인들

입력 2022. 12. 2. 14:14 수정 2022. 12.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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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자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괴롭힘, 언론의 범죄화, 사법적 박해 속에서 활동하게 됐다."

1일(현지시각) AP 등 외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과테말라의 저명한 탐사신문인 '엘 페르기니코'가 인쇄판 발간을 중단했다.

마리오 레시노스 과테말라 언론인협회 회장은 "이제 기자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괴롭힘, 언론의 범죄화, 사법적 박해 속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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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어진 탐사신문, 기자의 날에 폐간돼
과테말라 정부, 광고 끊고 기자 해고 나서
스페인 언론인은 니카라과서 강제추방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이제 기자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괴롭힘, 언론의 범죄화, 사법적 박해 속에서 활동하게 됐다.”

1일(현지시각) AP 등 외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과테말라의 저명한 탐사신문인 ‘엘 페르기니코’가 인쇄판 발간을 중단했다. 정부가 신문사 사장을 체포한 후 매체도 폐간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이 신문사 사장인 호세 루벤 사모라는 지난 7월 돈 세탁과 갈취 혐의로 체포됐다. 사모라는 회사가 창립된 1996년부터 재임하며 정부 부패에 대한 수십 건의 탐사보도를 지휘해왔다.

소속 기자들 모두 해고됐다. 온라인 뉴스 역시 계속될 지 의문인 상황에 놓인 것. 정부는 모든 광고를 철회했고 기업들에도 광고를 주지 않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라는 그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마지막 사설을 통해 “30년간 부패와 책임회피, 정부의 학대와 테러에 맞서 책임감을 다해 투명하게 분투했다”고 밝혔다.

하필 신문 폐간은 과테말라의 ‘기자의 날’에 맞춰 폐간됐다. 마리오 레시노스 과테말라 언론인협회 회장은 “이제 기자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괴롭힘, 언론의 범죄화, 사법적 박해 속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레시노스는 다섯명의 과테말라 기자들이 알레한드로 지아마테이 대통령의 통치하에서 국외 강제 추방됐다고도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과테말라의 반부패 노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줄기차게 비판해왔다. 지난해 부패 수사를 벌여온 전직 검사들을 추적해온 콘수엘로 포라스 과테말라 법무장관의 미국 비자를 취소했다.

또다른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에서는 스페인 뉴스 서비스 EFE의 특파원 한 명이 파나마와 미국을 여행한 후 니카라과 재입국을 거부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EFE는 2006년부터 통신사에서 일해온 44세의 니카라과 언론인 루이스 펠리페 팔라시오스가 11월 21일 마이애미에서 마나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다른 언론사의 외신 기자들의 입국을 거부해 왔다. 독립 언론사들을 탄압하고, 언론인들을 추방하고 텔레비전 방송국들을 송출 금지시켰다. 지난 9월, 정부는 간섭과 국가 주권 침해를 비난하며 CNN의 스페인 방송을 채널에서 제거했다.

언론 옹호 단체인 ‘독립언론인과 니카라과 통신인’에 따르면, 대규모 거리 시위가 오르테가 퇴진을 요구한 2018년 이후 최소 50개의 지역 언론사가 문을 닫았고 150명 이상의 언론인이 강제 추방됐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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