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스웨덴·2014년 코스타리·2022년 일본...’죽음의 조’ 뒤흔든 대이변 역사

이인아 기자 2022. 12.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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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최종전에서 일본은 스페인을 2-1로 이겼다.

2014년의 D조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였다.

2000년 이전의 대표적인 '죽음의 조'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결선리그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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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최종전에서 일본은 스페인을 2-1로 이겼다. 2승 1패가 된 일본은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이 2대 1로 승리하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 /뉴스1 제공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편성 후부터 ‘죽음의 조’로 불렸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독일에 이어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도 한 조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대회 개막 전부터 대다수 전문가들 독일, 스페인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개막 전에 전문가 8명에게 각 조 전망을 물었는데 8명 가운데 6명이 독일 1위, 스페인 2위를 전망했고 나머지 2명은 스페인 1위, 독일 2위를 예측했다. 실제 결과는 일본과 스페인이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실 ‘죽음의 조’에 특별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E조처럼 ‘우승 후보’로 분류될 만한 2개 팀과 나머지 2개 팀도 만만하지 않은 팀들이 몰렸을 때 흔히 ‘죽음의 조’로 부르곤 한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2000년 이후 대표적인 ‘죽음의 조’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 F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D조 정도를 들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F조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가 한 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고, 스웨덴과 나이지리아 역시 8강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을 들었다. 결과는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1승 2무로 1, 2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 1승 1무 1패, 나이지리아 1무 2패로 탈락이었다.

2014년의 D조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였다. 개막 전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조 1위를 차지했다. 우루과이가 2승 1패로 조 2위였다. 1, 2위 후보였던 이탈리아(1승 2패), 잉글랜드(1무 2패)가 탈락했다.

2000년 이전의 대표적인 ‘죽음의 조’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결선리그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결선리그 B조는 서독, 잉글랜드, 스페인이었고 C조는 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였다. 이때는 24개 출전국이 6개 조로 나뉘어 1차 조별리그를 벌인 뒤 2차 결선리그에서 다시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와 서독이 결승에서 만나 이탈리아가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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