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유일한 무실점 팀 브라질, 2% 아쉬운 공격력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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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화끈한 골 잔치와 함께 3연승을 노린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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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운명도 결정…한국, 포르투갈 잡고 16강 갈까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화끈한 골 잔치와 함께 3연승을 노린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세르비아(2-0 승), 스위스(1-0 승)를 차례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이제 조 1위를 바라보고 있다. 카메룬(1무1패·승점 1)과 경기에선 승점 1점만 따도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
하지만 브라질이 카메룬에 패하고 2위 스위스(1승1패·승점 3)가 세르비아(1무1패·승점 1)에 대승을 거둔다면 조 1위가 바뀔 수 있다.
브라질의 최종 순위는 한국이 속한 H조 팀들에도 영향을 준다. 브라질이 G조 1위를 차지하면 H조 2위와, G조 2위로 미끄러지면 H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적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이 카메룬을 압도한다. 브라질은 출전 32개국 중 유일하게 실점이 없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심지어 2차전까지는 유효슈팅을 1개도 내주지 않았는데 이는 21세기 월드컵에서 최초 기록이다.
다만 브라질답지 않은 화력은 실망스럽다.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2경기에서 총 3골에 그쳤다. 상대 골문을 열기까지 상당히 고전했는데 후반 15분 이전에 골이 터진 적도 없다.
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2.35골을 기록한 브라질의 폭발력 있는 공격이 되살아날지가 주목받는데,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도 결장한다.
브라질이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치치 브라질 감독은 "지금은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에 집중할 때다. 카메룬전에 몇 가지 변화를 주겠지만 우리는 26명의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난 이들을 주전, 비주전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카메룬은 실낱 같은 16강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카메룬이 브라질을 꺾고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이기지 못할 경우 조 2위에 오를 수 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일 수도 있겠지만 의외의 결과가 쏟아지는 이번 대회에선 어떤 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카메룬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일본과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만약 카메룬이 브라질을 제압한다면 2002년 한일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20년 만에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다.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결승전을 치르듯 준비하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스위스와 세르비아는 얄궂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는 스위스가 후반 45분 터진 제르단 샤키리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는데 당시 샤키리가 세르비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코소보를 지지하는 정치적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됐다.
세르비아는 16강 진출과 더불어 4년 전 패배의 설욕을 위해 무조건 스위스를 이기겠다는 각오다.
H조 최종전에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오를 팀이 결정된다.
1무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을 상대로 대회 첫 승과 함께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고 해도 가나(1승1패·승점 3)-우루과이(1무1패·승점 1)전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가나가 승리하면 포르투갈를 이겨도 16강에 오를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은 포르투갈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쏟으면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비기거나 1골 차로 승리하길 기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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