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속 16강 좌절-유로 16강 탈락' 독일 축구史 최악의 시기[월드컵 돋보기]

이재호 기자 2022. 12.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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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90분 동안 22명이 공을 쫓는데, 결국에 항상 독일인이 이긴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2018년 조별리그 탈락이전에 독일 축구는 1938 월드컵에서 10위를 거둔 것이 월드컵 최악의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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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90분 동안 22명이 공을 쫓는데, 결국에 항상 독일인이 이긴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가 1990 월드컵 4강 서독전에서 패한 후 남긴 명언이다. 그만큼 독일이 얼마나 축구에서 잘 승리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말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다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20 16강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까지. 지난 4년간 있었던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은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항상 축구에서 이겨왔던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시기다.

ⓒAFPBBNews = News1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은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일본(승점 6점, 골득실 +1)이 스페인(승점 4·골득실 +6)을 2-1로 꺾었고, 독일은 조 3위로 밀려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2개 대회 연속 탈락이다.

지금은 가히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시기다. 2018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서 탈락, 그리고 이번 2022 월드컵 또 조별리그 탈락까지. 독일 축구 역사상 이런 성적을 거둔적은 없었다.

2018년 조별리그 탈락이전에 독일 축구는 1938 월드컵에서 10위를 거둔 것이 월드컵 최악의 성적이었다. 유로에서는 유로 2000과 2004에서 연속해서 조별리그 탈락을 하긴 했지만 그 사이 2002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고 2006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었다.

2000년대 이전에 이미 월드컵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독일은 2000년대 들어서도 월드컵에서 준우승-3위-3위-우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꾸준히 거둬왔다. 서두에 언급한 개리 리네커의 말이 유효했던 것이다.

ⓒ키커 메인페이지

하지만 2018년 들어 독일 축구에 균열이 생겼고 이 균열은 2022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히 독일 축구 역사상 이런 성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빌트와의 인터뷰에소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는 "커다란 구멍속에 한없이 빠진 것 같다"고 했다. 독일 축구는 깊은 구멍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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