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은회 최고의 선수 '2연패'...이대호 특별상-김성근 공로상 [SS 현장]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 제10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기서 이정후가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142경기에 나서 193안타,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을 폭발시켰다.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까지 5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KB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고,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쓰는 중이다.
최고의 투수상은 안우진이 받았다. 올해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224탈삼진은 토종 투수로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나성범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야구 잘하는 후배들 앞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다. KBO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도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다. 의미가 있다. 내년에도 이 상을 또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해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재미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사실 내가 항상 상과 거리가 멀다. 2위도 많이 했다. 더 분발해야 한다. 내년에는 더 잘해서 트로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도 1군에 올라와서 뛰고 싶은 선수들이 퓨처스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나도 했다.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 힘을 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아마 특별상에서는 성균관대 이연수 감독이 아마 지도자상을 받았고, 선수 부문에서는 충암고 윤영철이 수상자가 됐다. 북일고 문현빈은 아마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BIC 0413상을 받았다.
최강야구 감독으로 부임한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내가 공로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상을 주셨다. 한국프로야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얼마든지 더 나아갈 수 있다. 오타니라는 선수가 있다.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한국에도 그만한 선수 많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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