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전쟁 끝낸다면 대화할 수도…지금은 아냐”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끝내려면 첫째,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푸틴이 전쟁을 끝낼 방안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는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관련 위협을 비판하며 핵 억지력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전반적인 억제 및 방위 능력의 핵심 요소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프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공조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올해 북한이 전례없이 많은 불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자행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국제법과 규칙 기반 국제질서 등에 기반한 공통 가치와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에 관한 우려를 계속해서 조율해나가기로 했다”며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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