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요가처럼 커플 호신술은 없을까?[노경열의 알쓸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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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키아누 리브스가 한국 무술가보다 강할수 있다)에서 '일반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조건'을 언급하면서, 괴한들이 당신과 당신의 연인을 동시에 노리는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골프, 테니스 등 최근 20대의 관심을 끈 스포츠들도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규모가 작아질 뿐 호신술도 커플이 함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이 호신을 위해 복싱을 배웠다면 여성은 연인이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절대 잡지 말고, 괴한이 쉽게 다가오지 못 하도록 계속 움직이며 연인의 뒤로 숨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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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연인이 그런 상황에서 당신을 오히려 도와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요가에는 커플 요가가 있다. 둘이서 함께 호흡과 리듬을 맞춰가며 심신을 단련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붐이 불면서 헬스장에서도 함께 운동하는 커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골프, 테니스 등 최근 20대의 관심을 끈 스포츠들도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유독 호신술을 익히거나 무술을 수련하는 모습들은 고독하다. 혼자 묵묵히 기술을 익히고 몸을 단련하며 땀 흘리는 모습이 익숙하다.
사실, 팀을 이뤄 호신을 하는 것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한다. 부족과 부족간 다툼이나 나라와 나라간 전쟁이 일어나면 일대일 대결로 승부를 볼 수는 없다. 당연히 팀을 짜서 상대를 공격하고 방어하게 된다. 따라서 규모가 작아질 뿐 호신술도 커플이 함께 할 수 있다. 몇가지 고정관념만 버리면 된다.
예를 들어 남성이 호신을 위해 복싱을 배웠다면 여성은 연인이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절대 잡지 말고, 괴한이 쉽게 다가오지 못 하도록 계속 움직이며 연인의 뒤로 숨을 수 있어야 한다. 연인이 평소 운동하던 모습을 주의깊게 봐둔 덕분에 한번에 움직이는 범위까지 파악하고 있다면 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좀 더 쉽게 숨을 수 있다.
달리기 연습을 많이 했다면 기회가 생겼을 때 먼저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다. 신고를 하거나 도와줄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괴한들에게 큰 압박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정당당이라는 단어는 잊어버리도록 하자. 정정당당한 대결은 스포츠 경기에서만 통하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괴한이 한 명이라고 해도 연인에게 그 상황을 모두 맡겨두고 당신은 뒷짐을 지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연인을 도와 적극적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한 명이 아니라면 당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연인의 뒤를 노리는 이가 없는지 파악해서 알려주는 것도 좋다.
물론 이런 커플의 팀플레이는 둘 모두 호신이 필요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익혔을 때 가능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신체 조건이나 재능,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따라 실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 아니, 역할을 완전히 나눠도 괜찮다. 자동차 랠리 경기에서 직접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와 코스 정보를 전달하는 조수석 코-드라이버의 협업이 중요한 것처럼 위협적인 상황이 펼쳐졌을 때 서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가를 함께 하며, 혹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하며 사랑을 더욱 키우는 커플들이 있다. 호신술도 가능하다. 위기 상황에서 서로를 더욱 믿을 수 있도록 해주는 호신술 트레이닝. 이만큼 좋은 커플 운동이 또 있을까. 지금까지 혼자 연습해왔다면 내일부터는 연인과 함께 시작해보자.
노 관장은 기자 출신으로 MBN,스포츠조선 등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절권도는 20년 전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 강남에서 JKD KOREA 도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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