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亞 최강" 외친 최다승의 日, 할말없는 '무승' 韓… 기댈건 기적뿐[월드컵 핫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지는 대회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강 탈락 위기에 빠져있는 한국과 달리 '숙명의 라이벌' 일본은 무려 독일·스페인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16강으로 향했다.
이번 승리로 통산 월드컵 7승째를 기록한 일본은 한국의 6승을 넘어 아시아 국가 최다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지는 대회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강 탈락 위기에 빠져있는 한국과 달리 '숙명의 라이벌' 일본은 무려 독일·스페인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16강으로 향했다. 이젠 정말 할말이 없는 것일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점을 찍으면서 무려 스페인과 독일을 제치고 조 1위에 등극해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16강 진출로 아시아 최초 기록을 쓴 일본은 자국 역사상 4번째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통산 월드컵 7승째를 기록한 일본은 한국의 6승을 넘어 아시아 국가 최다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일본은 통산 24경기 7승 5무 12패(승부차기는 무승부 기록), 한국은 34경기 6승 10무 20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카타르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5승으로 한국 밑에 자리했지만, 이번 조별리그에서 2승을 추가해 한국을 앞질렀다.
경기 수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은 11번째, 일본은 7번째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최다승마저 추월 당하면서 체면을 구긴 한국이다. 이미 자국 리그 활성화와 적극적인 투자, 유럽파 육성 등에서 한국보다 앞서있던 일본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모두 새로 쓰면서 그 차이를 절감하게 하고 있다.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다. 현지 스포츠매체는 앞다퉈 자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승리와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월드컵 우승 경험국 스페인과 독일을 꺾고 아시아 최다 7승 달성"이라 보도하며 그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통산 7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모리야스 감독과 일본 대표팀은 목표로 제시했던 8강에 오른다면 2002년 한국의 4강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좋은 성적도 낼 수 있다"며 내친 김에 크로아티아와 치를 16강전에서의 승리까지 내다보고 있다.
잔치를 치르는 일본과 달리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일본이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잡는 동안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가나는 FIFA 랭킹 61위로 이번 본선 참가 32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를 찍고 있던 나라다. 순위가 수치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자부심을 지키려면 남은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1승을 추가한다면 다시 일본과 최다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물론 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승리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기적이 필요하다. 포르투갈은 이미 H조에서 우루과이와 가나를 꺾은 강팀이다. 튼튼한 중원의 힘을 바탕으로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기에 한국이 꺾기 쉬운 팀이 결코 아니다. 여기에 더해 이긴다고 해서 16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천운이 따라야만 한다.
이미 여러 정황이 불편하다. 이대로 끝난다면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에 씁쓸한 뒷만만 남는 대회가 된다. 이를 달래기 위해선 16강 진출이라는 깜짝 기적말고는 방법이 없다. 벼랑끝 벤투호가 기적을 써낼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허리라인이 쏙…허벅지 다 드러낸 파격 초미니 - 스포츠한국
- 전소민, '넘사벽' 비키니 몸매 자랑 '과감하네' - 스포츠한국
- '동감' 여진구 "제 나이에 걸맞는 청춘로맨스 주연, 꿈 이뤘죠"[인터뷰] - 스포츠한국
- 이강인,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서 “손흥민보며 많은걸 배워”[대표팀 인터뷰]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썸바디' 김영광 "기괴한 멜로 속 연쇄살인마, 이런 악역 원했죠" - 스포츠한국
- 채은정, 삼각 비키니 입고 모래사장 누워 여유…볼륨감 '눈길'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류준열, “오감 느끼며 촬영한 ‘올빼미’… 유해진 선배와 호흡 짜릿” - 스포츠한국
- 앞트임 비키니 입고…강민아, 글래머 몸매 인증 - 스포츠한국
- 블랙핑크 제니, 복근 슬쩍 노출…관능미 '한도초과' - 스포츠한국
- ’수비가 안된다고?‘… 이강인의 스틸, 벤투의 기용 미스를 증명했다[월드컵 스틸컷] -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