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17차 전국촛불집회’ 예고…“‘尹 퇴진 100만 범국민 선언’에 13만 넘게 동의”

이동준 2022. 12. 2.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3일(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다.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는 교육부의 수사 의뢰로 당분간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 아직 집회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교육부의 수사 의뢰로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다.

이어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하면 봉사시간 준다는 단체 대표 맞냐고 했다"며 "교육부에서 고발했다. 나와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외친 촛불중고생시민연대 경찰 수사, 교육부가 신고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소식은 아직 없어
지난달 26일 오후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 주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3일(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다.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는 교육부의 수사 의뢰로 당분간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 아직 집회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집회는 한파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회가 열리는 3일은 영하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아침 최저 기온이 0도에 가깝고 오전 중 눈 또는 비가 내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주최 측은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에 방한 대책을 준비물로 지정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일 촛불행동 등에 따르면 집회는 이번 주 토요일 시청역과 숭례문 앞대로 쯤에서 열린다.

집회는 앞선 집회처럼 행진을 포함 총 3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촛불행동 페이스북
촛불행동은 “무책임과 무능을 넘어서 이제는 국민 위에 군림하며 검찰독재 정권의 본색을 드러내는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으로 철면피, 파렴치한 윤석열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촛불대행진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각 지역 촛불집회 장소, 시간 등을 공지했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는 포항, 부안, 충북, 군산, 광주, 대전, 부산, 수원, 춘천, 대구, 제주도 등에서 각각 열린다.
사진=촛불행동 페이스북
또 촛불행동이 추진하는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에 무려 13만명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오는 17일 마감을 앞둔 선언은 2일 0시 기준 13만 9099명(온라인 선언 10만 4932명, 현장 선언 3만 4167)이 동의를 나타냈다.

촛불행동은 “어제(1일) 하루 약 1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주셨다”며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무한 공유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진=촛불행동 페이스북
한편 경찰은 교육부의 수사 의뢰로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단체가 ‘봉사활동 인정’이라는 표현이 담긴 허위 포스터를 제작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교육부는 “허위를 적시한 포스터를 작성 및 유포한 자”를 찾아달라고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언급한 ‘허위 적시’는 ‘집회에 참가하면 봉사활동 점수를 준다’는 내용이다.

이달 들어 2차례 열린 중고생들의 촛불집회는 ‘촛불 중고생 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당시 집회 전후로 인터넷에 퍼진 포스터에는 ‘봉사활동 점수’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해당 단체의 공식 포스터나 안내사항에는 ‘봉사활동’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측은 의도적으로 조작된 포스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준호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단체 사이트에 들어가도 알 수 있다”며 “저희가 봉사시간 주고 싶어도 줄 수도 없다.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고 반발했다.

이어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하면 봉사시간 준다는 단체 대표 맞냐고 했다”며 “교육부에서 고발했다. 나와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단체의 지도부를 ‘피혐의자’로 보고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가 보내온 포스터에 해당 단체의 계좌번호 등이 있었다”며 “사실상 단체에 대한 수사 의뢰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부는 “허위를 적시한 포스터를 작성 및 유포한 자”를 찾아달라고 수사 의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