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몰고 오는 온갖 사고들…종류·예방법은?

이유정 2022. 12.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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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얼어붙게 하는 추위는 각종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흔히 지나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큰 피해와 위험을 가져오기도 하는 사고의 종류와 예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동상 사고 = 동상은 수시간동안 영하 2℃ 이하의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사고로 순환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ㆍ피하조직이 얼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화재 사고 = 한파에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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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몸을 얼어붙게 하는 추위는 각종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흔히 지나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큰 피해와 위험을 가져오기도 하는 사고의 종류와 예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동상 사고 = 동상은 수시간동안 영하 2℃ 이하의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사고로 순환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ㆍ피하조직이 얼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저온, 강한 바람, 불편한 장갑, 구두의 압박, 젖은 장갑 등이 동상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당뇨병 보유자, 말초 신경 질환 보유자 등이 동상에 취약하다. 동상이 잘 생기는 부위는 손가락ㆍ발가락ㆍ귓바퀴ㆍ코 등으로 피부 조직량에 비해서 표면적이 넓은 부위다.

만약 동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체온이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동상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상 부위는 감각이 없어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발열 패드, 벽난로, 난방기 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동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거나 움직이는 것도 좋지 않다.

◆차량 사고 =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타이어 내 공기가 수축해 공기압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타이어 제동능력과 방향 조정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빙판길 눈길을 달리는 경우라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더욱 커진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은 10% 정도 더 높이는 것이 좋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스노 체인, 스노 타이어를 구비하는 것도 좋다.

또 추위로 부동액이 얼어버린다면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은 5:5로 맞추고, 라디에이터 캡 주변 녹물이 어두운 색깔로 변하진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성능도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주차 중 블랙박스 기능은 주차모드로 전환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중독 사고 =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내부에는 일산화탄소가 있다. 일산화탄소는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겨울철에는 밀폐공간에서 연료를 오래, 집중적으로 연소시키기 때문에 공기 중 산소를 많이 소모해 불완전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일 때부터 사람은 두통을 느끼고, 1600ppm에 달할 경우 빠르면 2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소량이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다.

일산화탄소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선 가스 보일러의 배기통이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보일러실 환기구는 항상 열어두고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또 가스 온수기는 목욕탕ㆍ화장실에 설치하지 말고 환기가 잘 되는 외부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동파 사고 = 수도 계량기 내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배관이 파손된다.

동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계량기함 내 수도관 관통구 등 틈새를 밀폐하고, 에어캡이나 헌옷 등의 보온재로 온도를 유지시킨다. 그리고 수도꼭지 밸브를 약하게 틀어 수돗물을 가늘게 흘려준다. 만약 완전히 얼었을 땐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녹여야 한다. 50℃ 이상 뜨거운 물은 계량기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화재 사고 = 한파에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옷에 불이 붙은 경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바닥에 엎드린 후 몸을 뒹굴어서 불이 꺼지도록 한다. 알 수 없는 곳에서 연기가 나는 경우 최대한 자세를 낮춘 채 이동해야 한다.

◇도움말=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고용노동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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