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 투자 '마이너스 행진'…외화증권투자 24조원↓

김혜지 기자 2022. 1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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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3분기 해외 투자에서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 9월 말 시가 기준 3549억3000만달러(약 462조원)로 6월 말에 비해 186억9000만달러(5.0%, 약 24조원) 줄었다.

이로써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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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잔액 187억달러 감소
지난 9월30일 당시 연중 최저 마감한 코스피. (자료사진) 2022.9.30/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3분기 해외 투자에서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 9월 말 시가 기준 3549억3000만달러(약 462조원)로 6월 말에 비해 186억9000만달러(5.0%, 약 24조원) 줄었다.

이로써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은은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 등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의 감소 폭이 104억달러로 가장 컸다. 외국 채권도 65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국물이라고 불리는 국내 금융기관·기업 발행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도 17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국 주식은 주요국 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자산운용사의 외국 주식 손실만 -97억3000만달러(약 13조원)"라고 밝혔다.

외화표시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에 더해 일부 증권사의 채권 매도 영향이 가세하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축소됐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손실이 146억2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험사가 38억8000만달러, 증권사가 11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잔액은 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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