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득점왕+우승 이뤘던' 뮐러, 두 대회 연속 탈락...은퇴 암시 발언까지

신인섭 기자 2022. 1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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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뮐러는 독일 대표팀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속했던 독일은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 4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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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마스 뮐러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 골득실에 밀리며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독일의 최전방은 뮐러가 담당했다. 뮐러는 득점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특유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연계와 공간 창출을 도왔다. 뮐러는 총 3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오히려 키패스를 5회 기록했을 정도로 동료들을 돕는 데 집중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독일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독일은 전반 10분 마네 세르쥬 그나브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음에도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독일은 전반은 1-0으로 마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봤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반격에 독일이 흔들렸다. 독일은 후반 13분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한지 플릭 감독은 뮐러를 빼고 카이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변화를 가져갔지만, 독일이 한 골을 더 내줬다. 세트피스로 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독일은 하베르츠의 멀티골과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뮐러는 "절대적인 재앙이다. 스페인이 지지 않았다면 우리의 결과가 충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씁쓸하고, 무력감을 느낀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도 남겼다. 뮐러는 "이것이 독일에서의 마지막 경기라면, 엄청난 기쁨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나는 항상 경기장에서 마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때로는 기쁨의 눈물이 흘렀고, 때로는 고통이 흘렀다. 나는 사랑으로 이것을 했다. 이제 다른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뮐러는 독일 대표팀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뮐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유망주였던 뮐러는 5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골든 부츠를 수상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속했던 독일은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 4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본에 무릎을 꿇으며 일찌감치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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