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파월효과’ … 코스피 하락·환율 다시 1300원대

정선형 기자 2022. 12.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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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반등했던 증시가 '1일 천하'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11월 30일)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는데, 1일에는 과도하게 오른 부분을 좁혀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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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13%↑ 미국 증시 혼조

“파월 발언에 시장 반응 과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반등했던 증시가 ‘1일 천하’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0시 1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4포인트(0.76%) 내린 2460.89를 기록했다. 2471.50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은 약 1823억 원, 기관은 약 1270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3120억 원을 사들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전날보다 1.80원 오른 1301.50으로 다시 13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혼조세는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11월 30일)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는데, 1일에는 과도하게 오른 부분을 좁혀갔다는 분석이다. 파월 효과는 하루짜리였다는 뜻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4395.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9%) 밀린 4076.57로,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13%) 상승한 11482.45로 장을 마감했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10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 기록한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시장이 예상한 0.3%와 전달 기록한 0.5%보다 낮아졌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등 10월 물가 지표가 모두 둔화세를 보이면서 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론이 주가를 단기적으로 떠받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반응이 과도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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