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배고프다… 삼바군단, 3전승 향해 ‘스타트’

정세영 기자 2022. 12.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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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과 벨기에가 일찌감치 귀국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명성에 걸맞은 조별리그 전승(3승)에 도전한다.

치치(사진)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과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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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히샤를리송(가운데)이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그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함께 미니 게임을 소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브라질, 내일 새벽 카메룬전

16강 올랐지만 무패에 도전

네이마르 발목 부상에 결장

알리송 등 주전 감기도 변수

카메룬 항명 사태는 호재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과 벨기에가 일찌감치 귀국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명성에 걸맞은 조별리그 전승(3승)에 도전한다.

치치(사진)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과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는 브라질이 빼어난 이름값을 조별리그 전승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선 F조 조별리그까지는 전승을 거둔 팀이 나오지 않았다. 2승 1무(A조 네덜란드·B조 잉글랜드·F조 모로코)가 최고 성적이다. 역시 3연승에 도전하는 H조의 포르투갈이 3일 0시 한국과 먼저 경기를 치르지만, 해외 베팅업체는 포르투갈보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3연승을 더 높게 예측하고 있다.

변수는 부상과 감기다. 에이스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이번에도 결장한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오른발목을 다쳤다. 또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과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3차전 결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리송(리버풀) 등이 인후통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도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안토니는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특히 목이 아파 고생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면서 “에어컨이 문제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하고 목이 아프다”고 전했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카메룬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주전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인터밀란)가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항명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오나나는 중앙수비수 니콜라 은쿨루(아리스)와 불화를 겪었고, 송 감독에게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송 감독이 자신의 요구를 무시하자, 오나나는 대표팀을 이탈해 카타르를 떠났다.

같은 시간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또 다른 G조 국가인 스위스(1승 1패·2위)와 세르비아(1무 1패·4위)전도 흥미를 돋운다. 두 팀 모두 이겨야 16강을 확정할 수 있다. 두 팀은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였다. 당시 맞대결에선 감정싸움까지 발생했다. 스위스는 세르비아에 2-1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스위스의 알바니아계 선수 그라니트 자카(아스널)와 제르단 샤키리(시카고 파이어)가 득점 후 양손으로 독수리 모양을 만드는 정치적 세리머니를 펼쳐 세르비아 감정을 자극했다. 쌍두독수리는 알바니아 민족주의 상징이다. 세르비아는 1998년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주민의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 쌍두독수리 세리머니는 세르비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코소보를 지지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을 빚었다. 결국 자카와 샤키리는 FI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자카와 샤키리는 이번 월드컵에도 스위스 대표팀으로 활약 중이다.

4년 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선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 등 유럽리그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두 선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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