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극심…환경부, 전남 4개 골프장 취수 중단

황덕현 기자 2022. 12. 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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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에 지속되고 있는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지역 골프장의 겨울철 하천수 취수를 중단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하천수 취수가 중단된 골프장은 영산강 유역에선 엘리체 CC(함평), 해피니스 CC(나주), 레이나 CC(담양)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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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하천수 취수 중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기상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는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에 지속되고 있는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지역 골프장의 겨울철 하천수 취수를 중단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기간은 내년 2월까지 3개월간이다.

하천수 취수가 중단된 골프장은 영산강 유역에선 엘리체 CC(함평), 해피니스 CC(나주), 레이나 CC(담양) 등 3곳이다. 섬진강 유역에서는 JNJ골프리조트(장흥)가 하천수 취수를 중단했다.

환경부는 그간 총 4곳 골프장에서 일간 8600톤의 취수를 허가해왔다.

환경부는 지속되는 가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산강홍수통제소를 중심으로 이번 협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각각 768㎜, 909㎜로 예년에 비해 58.3%, 64.6% 수준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환경부는 국정감사에서 골프장과 워터파크의 물 사용량을 조절하지 않은 데 대해 지적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봄과 여름의 심각한 가뭄 상황 가운데 워터파크와 골프장 등 물을 많이 쓰는 업종의 물 사용량을 제한하지 않았다"며 대응 방안을 마련해 환노위에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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