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사단 시즌 ‘포(FOR)’ 개봉박두, K리그1 제주 코치진 개편 완료

제주 유나이티드가 코치진을 개편했다. 정조국 수석코치, 윤대성 전술코치, 송유걸 골키퍼 코치, 하대성 공격코치, 최효진 수비코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2023시즌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은 남기일 감독 사단의 시즌 ‘포(FOR)’가 개봉 준비를 마쳤다. 제주는 남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재편을 완료했다. 제주는 9월 승격 청부사에서 강팀 메이커로 거듭난 남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코칭스태프진을 재정비했다 굳건한 신뢰 속에 2023시즌 성공의 설계를 마쳤다.

남 감독과 함께 하는 제주를 이끌 코치진은 각 파트별로 최적의 문제 해결 방식을 찾아내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 감독 체제 4년차인 2023시즌에는 정상을 위한(For), 서로를 위해(For) 더욱 단단해졌다. 내부 승격과 최적의 외부 영입으로 새로운 시너지의 극대화를 기대케 한다.

기존 코치들의 이동이 생겼다. 2020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와 함께 코치진에 합류해 성공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정조국 공격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정 수석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까지 ‘남기일 축구’의 핵심으로 끊임없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수석코치였던 마철준 코치는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선수 보는 눈을 바탕으로 2023시즌 전력강화와 선수단 재편을 위해 프로 스카우터로 보직을 변경했다.

2023시즌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술코치직을 신설했다. 전술코치에는 K4리그 양평FC를 이끌었던 윤대성 감독을 선임했다. 윤 전술코치는 2021년까지 부산 아이파크, FC 서울, 서울이랜드에서 유소년 육성에 힘썼으며, 올해에는 양평FC의 지휘봉을 잡고 성인팀 지도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K4리그 13위를 기록했던 양평FC를 2위로 급상승시키며 K3리그 무대까지 견인했다. 철저한 상대 분석과 이에 따른 맞춤형 전술을 만드는 학구파 지도자로 ‘전술가’ 남 감독과의 남다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리더십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젊은 인재들도 대거 영입했다. 최효진 전남 코치가 2023시즌부터 제주의 수비 코치로 가세한다. 하대성 강원 코치는 새 공격 코치로 합류했다. 송유걸 강릉시민축구단 코치는 골키퍼 코치로 임명됐다.

코칭스태프 개편을 성공리에 마친 남 감독은 “정 신임 수석 코치는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리라 기대하고, 새롭게 가세한 윤 전술코치는 제주의 디테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다. 최 수비코치, 하 공격코치, 송 GK 코치는 지도자로서 기대되는 젊은 인재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재편에 나서고 있는 제주에 프로 스카우터로 변신한 마 전 수석코치의 혜안 또한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