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미안해”… 감독 욕했던 일본 팬들 반성글 쇄도

정철순 기자 2022. 12.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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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사진)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그를 비난했던 일본 팬들이 잇따라 '모리야스 미안해'란 글을 올리며 속죄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THE ANSWER)'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모리야스 감독을 비난했던 팬들이 '모리야스 미안해'란 글을 올리며 속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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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오르자 격려글 넘쳐

모리야스 “8강 이상 목표”

모리야스 하지메(사진)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그를 비난했던 일본 팬들이 잇따라 ‘모리야스 미안해’란 글을 올리며 속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역사적 승리”라며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일본 매체 ‘디 앤서(THE ANSWER)’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모리야스 감독을 비난했던 팬들이 ‘모리야스 미안해’란 글을 올리며 속죄에 나섰다. 모리야스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며 영웅에 올랐지만, 스페인전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1차전 승리 멤버 중 5명을 교체해 2차전에 나섰다가 패했다. 일본 매체들은 분노에 찼던 팬들이 모리야스를 칭찬하는 모습을 ‘속죄의 대합창’ ‘손바닥 뒤집기 대극찬’으로 표현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기 직후 모리야스 감독에게 전화해 “큰 부담 속의 가장 큰 승부에서 훌륭한 결과를 남겼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새로운 목표는 8강 이상 진출”이라고 밝혔으며,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잃을 게 없는 팀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일본 대표팀을 ‘공포의 사무라이’로, 2골을 몰아친 후반 경기력을 ‘사무라이의 습격’으로 묘사했다. 일본과 16강 경기를 앞둔 크로아티아 일간지 ‘24SATA’는 “일본팀은 누구를 상대하든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일본의 경기력은 칭찬할 만하다”면서도 “스페인 대표팀은 모로코와 16강전을 치르고, 8강에서 브라질을 피하면서 (일본에 패한 것이) 행복한 결말이 됐다”고 평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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