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기적… 일본, 스페인 마저 잡고 조 1위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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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거센 '모래 폭풍'의 중심에 우뚝 섰다.
'죽음의 E조'에서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가 조 1위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의 한국, 일본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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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조 3차전서 2 - 1 역전승
점유율 고작 17.7% 열세였지만
효율적인 축구로 ‘천금의 승리’
亞 최초 2회연속 16강 ‘새역사’
독일, 코스타리카 4 - 2 제압 불구
조 3위로 탈락…‘녹슨 전차’전락
일본이 거센 ‘모래 폭풍’의 중심에 우뚝 섰다. ‘죽음의 E조’에서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도안 리쓰, 후반 6분 다나카 아오가 연속 골을 넣고 역전승했다. 다나카의 골은 앞서 미토마 가오루의 크로스가 라인을 넘은 것으로 의심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더욱 극적인 결승골이 됐다.
이 승리로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앞서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승리한 데 이어 세계적인 축구 강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가 조 1위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의 한국, 일본 이후 20년 만이다. 더욱이 아시아 국가가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일본이 최초다. 일본은 최근 월드컵을 빠짐없이 찾아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다카마도 히사코 공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모두 극복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일본의 스페인전 점유율은 고작 17.7%에 그쳤다. 경기 중 총 패스도 228회에 불과했다. 반면 스페인은 점유율 82.3%에 총 패스 1058회로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일본이 승리를 낚아챘다. 일본은 앞선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 때도 점유율 26.1%로 독일(73.9%)에 열세였다.
영국 BBC는 1966년부터 월드컵 경기의 상세 기록이 도입된 이래 한 경기에서 7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하고도 패한 것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을 상대한 독일과 스페인뿐이라고 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겨울에 개최된 특수성을 가진 카타르월드컵은 돌풍과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C조 멕시코(국제축구연맹 랭킹 13위)와 D조 덴마크(10위)가 16강 경쟁에서 탈락했고, E조 독일(11위)과 F조 벨기에(2위)가 뒤를 이었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었지만 16강에 들지 못했다. 독일은 역대 22번의 월드컵 중 20차례 출전했는데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 산업 전문 매체 파이낸스풋볼에 따르면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연봉이 650만 달러(약 85억 원)로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감독 중 가장 많다. 하지만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듣는 자국 축구대표팀의 부활을 이끌지 못했다.
한편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92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진이 경기를 진행했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주심을, 네우사 백(브라질) 심판과 카렌 디아스(멕시코) 심판이 부심을 맡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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