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벨리곰' NFT 피규어 지급 정책 변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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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벨리곰 NFT(대체불가능토큰) 홀더(소유자)에 대한 정책을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벨리곰의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서 한정판 피규어 지급 대상을 기존 NFT 5개 이상 보유 홀더에서 모든 홀더에게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피규어를 받으려고 했던 홀더들은 5개 이상 NFT 구매를 위해 100만원 이상을 소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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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감소, 소통 부재, 피규어 낮은 퀄리티 등 지적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다른 계열사와 차별화 혜택 고민해야
“ 많은 홀더 분들께 다양한 혜택을 나눠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결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이 벨리곰 NFT(대체불가능토큰) 홀더(소유자)에 대한 정책을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벨리곰 홀더들은 일방적인 롯데홈쇼핑의 정책 변경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벨리곰 NFT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9월 자사의 캐릭터 벨리곰에 다양한 혜택을 부가해 만든 NFT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벨리곰의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서 한정판 피규어 지급 대상을 기존 NFT 5개 이상 보유 홀더에서 모든 홀더에게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한 벨리곰 NFT 홀더는 “기습적인 공지를 통해 벨리곰 NFT의 혜택을 바꾼 것은 홀더를 기만한 행위”라며 “최초 발행 당시에 1~2개만 사려고 했던 홀더들은 5개 이상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100만원 이상 돈을 들여 구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벨리곰 NFT 홀더는 “다음에도 이번처럼 일방적으로 홀더 혜택 등을 바꾸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며 “단순 혜택의 문제가 아니라 벨리곰NFT의 신뢰도를 낮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NFT는 홀더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벨리곰 한정판 피규어의 퀄리티에 대한 실망감도 나오고 있다.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개당 9900원의 피규어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MZ세대와 소통을 늘리기 위해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발행했다. 발행 당시 NFT 1개당 가격은 20만원대를 기록했다. 피규어를 받으려고 했던 홀더들은 5개 이상 NFT 구매를 위해 100만원 이상을 소요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홀더 파티’ 개최 일정도 아직 안나오고, 소통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홀더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롯데월드, 롯데물산 등 다른 계열사와 연계한 차별화 혜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쟁사인 신세계가 푸빌라 NFT 홀더를 위한 콘서트와 파티 개최, 백화점 깜짝 혜택, 이마트24 ‘원둥이’ NFT와 콜래보레이션 등을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것과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벨리곰 NFT를 운영하는 FSN자회사 핑거버스는 “현재 다수 홀더분이 느낄 아쉬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홀더 분들께 다양한 혜택을 나눠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결정하게 된 사안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공감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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