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방인 감독'은 벤투만 남았다…외국인 감독 지휘 9개국 중 '8개국 16강행 불발'

양서정 2022. 12. 2. 1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사진=연합뉴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오랜 역사만큼 여러 '징크스'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지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을 비롯해 역대 21차례의 월드컵 우승팀의 사령탑은 모두 '자국 출신'이었습니다.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조지 레이너(잉글랜드) 스웨덴 감독,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당시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감독만이 해냈을 뿐, 이방인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팀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에 불과했습니다.

이 법칙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여겨졌던 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자국이 아닌 외국 국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곳은 9국으로, 이들 중 2일(한국시간) 현재 8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이제 남은 이방인 사령탑은 한국을 지휘하는 벤투 감독밖에 없습니다.

한국이 노리는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강호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입니다.

이번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지 못한다면 이방인 감독이 이끈 나라는 우승은커녕 16강조차 한 팀도 오르지 못하게 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