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불법 베팅 혐의' 푸이그와 결별… "기다리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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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키움 구단은 2일 "올시즌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더 만큼 내년 시즌도 함께 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며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올시즌 키움 소속으로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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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은 2일 "올시즌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더 만큼 내년 시즌도 함께 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며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KBO리그 입성 1년 만에 다시 짐을 싸게 됐다.
푸이그는 올시즌 키움 소속으로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지만 과거 불법 스포츠 베팅과 위증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푸이그는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담을 느낀 키움은 푸이그와 결별을 선택했다.
푸이그는 지난 1월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당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 공소사실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7월 사이 제3자를 끼고 웨인 조지프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었다. 푸이그는 해당 기간 28만2900달러(약 3억7000만원)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 법무부 조사 중 위증한 혐의까지 받았다.
푸이그는 이후 변호인단을 꾸려 무죄를 주장했지만 키움 구단은 결국 푸이그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푸이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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