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좌절로 고개 떨군 독일 대표팀…”인생 최악의 날”

김민국 기자 2022. 12.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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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2회 연속 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악의 날"이라며 입을 모았다.

2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은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마친 뒤 탈락의 소감을 밝혔다.

독일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현지 매체들과 만나 눈물을 머금은 채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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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를 내달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악의 날”이라며 입을 모았다.

2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은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마친 뒤 탈락의 소감을 밝혔다.

독일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현지 매체들과 만나 눈물을 머금은 채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지난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대표팀이 부진의 늪에 빠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는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지금까지 우리를 압박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페인을 비난하는 방법은 쉽지만, 그건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던 니클라스 퓔크루크(29)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기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경기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라 일본전에서 패해 떨어진 것이다”라며 “일본전 결과는 매우 뼈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3)는 “우리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일본전에서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코스타리카전에서 2-4로 승리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를 올린 독일은 이날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며 일본, 스페인에 이어 3위로 밀려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승 후보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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