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틀러`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84세 일기로 별세

김미경 2022. 12.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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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84)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1985년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4·15·16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3년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됐다.

당시 한국 정당 사상 처음으로 23만 대의원 직접투표로 당대표에 뽑힌 최 전 대표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당 개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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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최병렬(84)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59년 한국일보 기자로 있다가 1963년 조선일보에 옮겼다. 이후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1985년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할 무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그러면서 5공 청산을 주도해 전두환 전 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과 사이가 불편해졌다.

문화공보부 장관, 노동부 장관, 서울시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14·15·16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3년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됐다. 당시 한국 정당 사상 처음으로 23만 대의원 직접투표로 당대표에 뽑힌 최 전 대표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당 개혁을 추진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여 가결시켰고, 이후 정계에서 은퇴하고 한나라당,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있었다.

현역 정치인 시절 정치 노선을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등 성격이 강해 마치 독재자인 히틀러 같다고 하여 '최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은 4일. (02)3410-6915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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