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가 벤투호에 전하는 교훈…"亞, 세계 최강 이길 수 있다"

2022. 12.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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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이 대형 사고를 쳤다.

일본은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최종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독일을 잡더니 스페인마저 무너뜨렸다.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아시아 축구 위상을 높였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올랐으며, 원정 월드컵에서 최초로 조 1위에 오른 아시아 팀이 됐다. 또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두 팀을 모두 격파한 것 역시 최초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일본의 성과가 일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모든 팀들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스페인과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일본에 큰 자신감을 줄 것이고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여전히 세계적인 팀들에게 배워야 할 것들은 많지만 일본이 세계적 강호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팀들이 세계적 팀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 아시아팀들과 이런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을 꺾은 방법은 '원팀'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매우 힘들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 골을 내줬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인내하며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다. 우리는 하나가 돼 경기를 했고, 승리 확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지금 모리야스 감독의 전한 메시지를 진심을 받아들여야 할 팀은 한국이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팀들의 조별리그는 끝났다. 16강에 오른 팀은 호주와 일본. 한국이 아시아팀의 마지막 조별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3일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포르투갈 역시 유럽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다. 모리야스 감독의 말처럼 원팀으로 싸우면 아시아팀이 강호를 잡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일본만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아니다. 이제 파울루 벤투호가 해낼 차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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