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vs흥국생명' 연승 혹은 연패, 둘 중 하나 끊기는 필승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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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일 이유가 너무나 뚜렷한 두 팀이 만난다.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부딪힌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 완패에 이어 최근 팀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GS칼텍스에게까지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고개를 숙였다.
기업은행은 직전경기인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김희진이 20득점(공격성공률 38.64%)으로 분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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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필사적일 이유가 너무나 뚜렷한 두 팀이 만난다.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부딪힌다.
희비곡선이 갈리는 두 팀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달 23일과 27일,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을 연달아 꺾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 완패에 이어 최근 팀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GS칼텍스에게까지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고개를 숙였다.
기업은행은 직전경기인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김희진이 20득점(공격성공률 38.64%)으로 분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산타나와 표승주, 김수지가 각각 17득점, 16득점, 13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최근 김희진의 상승세가 바람을 탔다.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코트 위에서의 존재감 하나는 확실하다. 이 날 김희진은 역대 6호로 4,000득점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다만 범실을 조금만 더 줄이는게 관건이다. 범실 탓에 서브가 잠깐 위축되어 3세트에서는 한번 분위기를 내줬지만 다시 4세트에 기세를 끌어왔다.
팀을 꾸준히 떠받쳐주는 신연경의 수비력과 더불어 산타나가 이 날 디그와 리시브에서 든든한 몫을 해냈다.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한결 나아진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다만 코트 안에서 멘탈을 꾸준히 잡아야 한다. 김호철 감독은 김하경이 흔들리는 부분을 신인 세터 김윤우로 메우고 있다. 아직 경험이 없어 토스가 완벽하지 않지만 신인다운 패기가 가장 큰 무기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는 블로킹에서 12-5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중원에 공만 제대로 올라간다면 속공에서도 좋은 점수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직전경기인 지난 달 29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세터의 기복이 계속해서 눈에 띈다. 공격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개막전부터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옐레나가 19득점(공격성공률 35.29%), 김미연 18득점, 김연경 13득점, 이주아 11득점으로 자신에게 공이 오는 한 최선을 다해서 득점한다.
그간 주전세터로 나선 김다솔의 체력 문제로 인해 이 날은 박은서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박은서는 1세트에 바로 김다솔과 교체됐다. 이 부분에서 호흡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김다솔은 토스 높이부터 정확도까지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경기 초반 잘 되는 날도 후반으로 갈수록 토스가 점점 낮아지며 팀의 최대 무기로 꼽히는 윙 공격수들의 높이가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는다.
또한 네트 앞에 상대 블로커가 대놓고 대기중이거나, 팀 윙이 계속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태에도 앞뒤 재지 않고 공을 올려주는 실수는 반드시 교정되어야한다. 이는 지난 경기부터 꾸준히 보여왔던 모습이다.
이주아, 김나희가 지키는 중원을 잘 쓰는 것이 클러치 득점의 관건이지만,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사이드 활용 개선이 더 시급하다. 옐레나가 갈수록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연경의 위력이 봉인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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