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아니야? 사실일 수 없어"...일본 두 번째 골에 스페인 감독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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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두 번째 실점에 분노했다.
스페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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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두 번째 실점에 분노했다.
스페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하는 가운데 펼쳐졌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의 빈틈을 노렸고, 패스를 계속 주고받으며 일본 선수들의 체력을 빼앗았다.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드까지 챙겼다.
일본은 승리가 필요했지만, 좀처럼 올라서지를 못했다. 스페인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전반전 점유율이 17%에 불과했을 정도로 일본은 공을 제대로 소유조차 하지 못했다. 슈팅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전반은 스페인이 1-0으로 앞서며 종료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스페인은 기분 좋게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이 시작됐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안 리츠, 미토마 카오루를 투입했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3분 도안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스페인은 곧바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6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까지 작렬했다. 하지만 해당 골 장면에 대해 오랜 시간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다. 미토마가 공을 건네기 전 공이 라인을 벗어났는지를 면밀하게 체크했다. 카메라 각도상 공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스페인은 반격에 나섰다. 페란 토레스, 마르코 아센시오, 안수 파티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에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일본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엔리케 감독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 나는 조 1위가 되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일본은 우리를 능가했다. 우리는 위험한 상황을 겪지 않고 득점하며 좋은 시작을 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일본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붕괴 모드로 들어갔다. 축하할 일도 없고, 전혀 행복하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그림이 잘못됐거나 조작된 것 아닐까? 나는 사진을 보고 그 사진이 사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나는 전적으로 (심판의 판정을) 존경한다. VAR이 너무 오래 걸려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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