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한파에…'패딩·귀마개·장갑' 겨울 의류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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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특보가 발령되고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패딩, 코트, 장갑 등 겨울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3일간 '패딩' 거래액이 전주 대비 128% 급증했다.
한파로 겨울 패션의류와 소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11월30일에는 당일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이 하루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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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 인기에 워머도 관심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파 특보가 발령되고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패딩, 코트, 장갑 등 겨울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3일간 '패딩' 거래액이 전주 대비 12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장갑' 거래액은 357%, '겨울 모자'는 50% 늘었다.
한파로 겨울 패션의류와 소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11월30일에는 당일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이 하루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일 배송이 아니더라도 지그재그 내 겨울 관련 상품 거래액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일간 지그재그 내 장갑 거래액은 전주 대비 698%나 급증해다. 귀마개는 295%, 패딩 거래액은 68% 늘었다.
겨울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에이블리 앱 내 '패딩' 키워드 주간 검색량은 약 30만건으로 포털 사이트 월감 건색량과 비슷했다.
이너 역시 내복, 히트텍 등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들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TOP 10을 차지하고 판매량도 급증했다.
굵은 뜨개실로 직접 만드는 뜨개 가방 '자이언트 얀'은 11월 내내 높은 인기를 지속하며 에이블리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주로 겨울철 의류로 쓰이던 소재를 활용한 '패딩가방'(1095%), '패딩백'(780%), '털가방'(290%)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1990년대 SES, 핑클 등이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레그워머 검색량은 680% 대폭 늘었다.
일명 군밤 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디자인)도 550% 증가했다. 올해 11월 기준 '털부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털신'(140%), '어그'(135%)도 많이 검색됐다.
폰케이스, 액세서리 등 라이프 카테고리 인기 키워드에서도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휴대폰 케이스 품목에서도 겨울 소재 상품이 인기를 끌며 패딩케이스 검색량은 60배(3100%) 가량 늘었으며 '털케이스', '뽀글이케이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퍼헤어핀'(150%), '털집게핀'(70%) 등 겨울 헤어 액세서리도 많이 검색됐다.
종합 패션 플랫폼 패션플러스에 따르면 11월 1~24일 방한 신발, 모자, 머플러 등 겨울 잡화 매출이 최대 39% 늘어났다.
니트나 울, 코듀로이 소재 등 비니나 베레모와 같은 방한 모자는 39%, 미니스커트나 숏팬츠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어그부츠·롱부츠는 35%나 매출이 증가했다.
양털 등 방한 소재로 제작됐지만 뒤꿈치 부분이 트여 있는 블로퍼와 샌들로 부담을 줄인 제품도 판매량이 19% 늘어났다. 가벼운 외투와 함께 매칭하기 좋은 머플러는 33%의 신장률을 보였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 내의,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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