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기적' 일어나자 대륙도 흥분, 中매체 "日이 죽음의 조 정복했다"

김진회 2022. 12.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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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의 기적' 일어나자 대륙도 흥분했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후반 3분 도안 리츠와 6분 다나카 아오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밀어내고 E조 1위를 차지했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도 일본의 스페인전 승리 확률을 14%밖에 책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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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일본이 스페인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4%의 기적' 일어나자 대륙도 흥분했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후반 3분 도안 리츠와 6분 다나카 아오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마저 무너뜨렸다.

일본은 독일과의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대1로 일격을 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하지만 스페인에 역전승하며 대반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밀어내고 E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대2로 승리하며 스페인과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스페인이 가까스로 2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러시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인 7승도 기록하는 새 역사를 탄생시켰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다나카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다나카.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2/

전반에만 경고 3장을 받으며 움츠렸던 일본은 후반 초반 용병술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도안이 후반 3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발데의 실수를 틈타 날린 도안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3분 뒤 순식간에 역전골도 터졌다. 미토마가 가까스로 살린 볼을 다나카가 해결했다. 주심은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육안으로는 아웃인 듯 보였지만 칩이 볼에 내장된 과학의 판단은 달랐다.

사실 이날 경기 전 일본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도 일본의 스페인전 승리 확률을 14%밖에 책정하지 않았다. 스페인이 승리할 확률은 61%.

하지만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마저 꺼는 이변을 연출하자 중국 매체들도 덩달아 흥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일본이 '죽음의 조'를 정복했다"며 "일본은 죽음의 조에 들어간 뒤 전망이 대체로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8강의 꿈을 꾸고 있었다. 농담인 줄 알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가장 큰 긴장감을 불러일우켰다. 독일과 스페인 등 세계 챔피언들을 물리쳤다"고 전했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스페인 수비에 막히고 있는 요시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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