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린 VAR…지금까지 22차례 판정 번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16강 진출 팀을 결정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도 VAR이 사실상 승패를 결정했습니다.

후반 6분, 일본이 2-1 역전을 만드는 상황에서 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이 아웃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VAR로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았다는 판단이 나왔고 결국 일본의 득점이 인정됐습니다.

해당 득점으로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독일은 16강 문턱에서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대회 44경기에서 VAR로 판정이 번복된 사례는 무려 22번에 달합니다.

두 경기 한 번 정도는 VAR로 판정이 바뀌는 겁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 44분 독일의 득점이 원래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으나,

VAR로 본 끝에 다시 득점으로 인정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번 대회에서 VAR이 많이 적용되지만, FIFA가 이에 대해 팬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SPN은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VAR 관련 자료가 중계방송사에 공유되지만 FIFA는 그렇지 않다"며 개선할 점을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