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지 감독 '시간을 꿈꾸는 소녀', 세계가 먼저 인정한 웰메이드 다큐

2022. 12. 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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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무녀가 될 운명을 타고 났지만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시간을 꿈꾸는 ‘수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가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온 박혁지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다수의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박혁지 감독의 신작 '시간을 꿈꾸는 소녀'가 새해에 꼭 봐야 할 첫 번째 다큐멘터리로 주목받는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4살 때부터 꿈을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보며 무녀가 될 운명을 타고 났지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은 ‘수진’의 선택과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양한 인물을 포착하며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박혁지 감독의 네번째 작품이다. .

박혁지 감독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두 할머니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데뷔작 '춘희막이'를 필두로, 부산마리아수녀회를 설립한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삶을 따라가는 두 번째 장편 '오 마이 파파',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습원 지대 ‘오제’에서 짐을 나르는 ‘봇카’로 일하는 사람들의 충만한 일상을 그린 '행복의 속도'까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을 포착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무녀’라는 운명과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사이에서 선택의 시간을 맞이하는 ‘수진’의 삶을 따라가며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불리는 제35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월 15일 진행된 GV에서는 세계에서 모인 많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박 감독은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휴먼 다큐멘터리에 대한 자신의 연출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주인공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적정한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런 것들이 초반에 정확하게 설정되지 않으면 촬영할 때 힘이 들 수 있다. 촬영할 때 자신이 없는 존재처럼 느껴져야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물의 삶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으로 들어간 듯한 연출 방식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박혁지 감독의 신작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2023년 새해에 꼭 봐야 할 첫 번째 다큐멘터리로 다가갈 예정이다.

1월 개봉 예정.

[사진 = 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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