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주의 기적처럼?' 韓,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 지킬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회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과 호주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2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E조 스페인과 3차전에서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도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2회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과 호주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남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일본은 2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E조 스페인과 3차전에서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2승 1패, 승점 6으로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당당히 1위로 16강에 올랐다.
E조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에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까지 일본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들이 모였다. 그러나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에 2 대 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스페인까지 잡으면서 대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코스타리카에 0 대 1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위기를 극복해냈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도 썼다.
이에 앞서 호주도 16강 진출을 이뤘다. 호주는 전날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 덴마크를 1 대 0으로 누르고 역시 2승 1패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호주는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승점 6·2승 1패)에 이어 D조 2위로 티켓을 얻었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에서 1 대 4 패배를 안았지만 튀니지에 이어 덴마크까지 1 대 0으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중동의 맹주를 다투는 사우디와 이란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우디는 C조 최하위, 이란은 B조 3위에 그쳤다.
사우디는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 대 1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음 날을 국경일로 지정할 만큼 사우디 축구의 대역사였다. 그러나 폴란드, 멕시코에 지면서 16강은 좌절됐다. 이란은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2 대 6 대패를 당한 뒤 웨일스를 2 대 0으로 눌렀으나 미국에 지면서 탈락했다.
이제 남은 AFC 소속 국가는 한국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한국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이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이미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1무 1패의 한국은 현재 조 3위로 16강행이 불투명하다.
일단 한국은 포르투갈을 잡고 H조 우루과이(1무 1패)와 가나(1승 1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한국은 우루과이와 골득실을 따지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가나와 골득실 등을 비교해야 한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한국은 탈락이다.
한국으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FIFA 랭킹 9위의 포르투갈은 28위인 한국보다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당시 1위 독일을 2 대 0으로 격침한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1 대 0으로 누르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16강을 확정해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른다. 선수들의 경고 누적으로 주전들을 일부 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만 포르투갈이 진다면 경우에 따라 2위로 밀려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은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과 호주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을 노리고 있는 한국. 과연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우디처럼 국경일 선포해야" 日 열도, 흥분의 도가니
- '日, 그새를 못 참고 욱일기…' 찬사 받다 경기도, 매너도 졌다
- '日 신동 울렸는데…' 잊혀졌던 韓 탁구 천재, 전설과 함께 부활할까
- '왜 하필 그때 종료 휘슬?' 핸드볼도 아쉬운데 너무 야속했던 판정
- '20년 전과 완전 뒤바뀐 운명' 韓-포르투갈, 질긴 악연의 결과는?
- "김민재 출전 불가?" 엉터리 통역에 韓 축구협회 공식 항의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한화 외인 감독, 韓-우루과이전 직관
- 손흥민, 英 BBC 선정 경기 MVP "고립됐지만 날카로웠다"
- '獨 전설' 클린스만, 왜 이란 감독과 설전을 벌이나
- '사우디 악몽 날렸다' 메시 황금 왼발에 멕시코 와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