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브루노만큼 위협적'...체력 좋고 영리한 맨시티 MF 경계 필요

신동훈 기자 2022. 12.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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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두 실바를 경계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월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실바는 포르투갈 선수들 중 최다 패스 1위(129회)다.

호날두, 브루노를 비롯해 그 외 선수들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실바를 더 강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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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베르나르두 실바를 경계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월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가나, 우루과이 대결 결과도 중요하지만 한국이 일단 포르투갈을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한국이지만 포르투갈은 쉽지 않다. 이름값부터 차이가 엄청 나며 조직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앞세워 2승을 먼저 챙겼다. 로테이션을 활용하더라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호날두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공격수다. 최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폼이 떨어지고 각종 구설수로 비호감 이미지를 구축한 상태이나 여전히 저력이 있다. 최전방에서 존재감이 크며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브루노는 포르투갈 전개 핵심이다. 우측과 중앙을 넘나드는 브루노는 이번 대회에서 2골까지 뽑아내며 물오른 득점력까지 보여줬다. 워낙 패스가 좋고 움직임이 위협적이며 감각이 뛰어나 한국 수비를 곤경에 빠뜨릴 예정이다. 언론을 통해 호날두, 브루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간과해선 안 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실바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만능 미드필더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3선 미드필더까지 다 뛰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영리하고 공을 잘 다루며 흐름 파악에 능하다. 활동량도 대단하며 수비적인 기여도도 높다. 맨시티에서의 모습을 포르투갈로 그대로 가져와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도 없고 다른 스타 플레이어에 가려져 있어 큰 주목을 못 받았지만 활약은 대단했다.

기록에서 나타난다. 실바는 포르투갈 선수들 중 최다 패스 1위(129회)다. 달린 거리도 23.97km로 가장 많다. 공을 가장 많이 받기도 했으며(189회), 수비 압박(108회)도 1위다. 경기를 보면 실바의 관여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장면에선 3선에 있고, 다른 때엔 측면에, 혹은 전방에 위치해 있다. 정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 축구에 동적인 움직임을 부여하는 선수다.

체력도 워낙 좋아 상대가 지쳤을 때 더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호날두, 브루노를 비롯해 그 외 선수들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실바를 더 강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는 한국이다. 실바가 마음대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만들면 그만큼 많은 기회를 허용할 게 분명하다. 황인범 등 중원이 잘 견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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