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2’ 20년만 포르투갈 상대하는 대표팀, 16강 진출 재연할까

이태권 2022. 12. 2.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강 문턱에서 20년만에 다시 만났다.

20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한국이다.

20년만에 다시 만난 포르투갈은 여전히 기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있지만 20년 전 처럼 이기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공교롭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다시 만난 한국이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도 이뤄낼 수 있을 지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16강 문턱에서 20년만에 다시 만났다.

한국과 포르투갈 얘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한국이다. 당시에는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한국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포르투갈은 조 3위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처지가 뒤바꼈다. 포르투갈이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있고 한국은 1무 1패로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포르투갈을 2골차 이상으로 이기고 조 2위 가나가 승리하지 않아야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한국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조규성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조규성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분간 2골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조규성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에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남았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의 첫 골을 도왔던 '든든한 지원군' 이강인(21)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팀 훈련에서 손흥민과 함께 밸런스 훈련을 해 동반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득점력을 갖춘 '캡틴' 손흥민(30)도 건재하다. 다만 벤투 감독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26)과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26)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틀 연속 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감각을 다듬었고 김민재 역시 가나전에 앞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선발로 나선 전례가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은 한국에 비해 상황이 여유롭다. 다만 조2위로 밀려나면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기에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1위는 사수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다.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로테이션 가능성도 시사했다. 산투스 감독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도 50%다.

포르투갈은 현재 수비진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다닐루 페레이라(PSG)가 팀훈련 중 갈비뼈로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 결장했고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PSG)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에 포르투갈은 39세의 '백전노장' 페페가 한국전 기자회견에 등장하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또한 미드필더진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 등이 경고를 받아 한국전에 나섰다가 경고를 받으면 16강전에서 출전할 수 없기에 한국전에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나선다 하더라도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지는 못 할 전망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전에는 한 경기에 10명을 퇴장시킨 전력이 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경고 3장을 꺼냈을 정도로에 파울에 인색하지 않은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20년만에 다시 만난 포르투갈은 여전히 기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있지만 20년 전 처럼 이기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공교롭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다시 만난 한국이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도 이뤄낼 수 있을 지 결전의 날이 밝았다.

(자료사진=박지성)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