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기름 동난 주유소…사재기 조짐도

김예림 2022. 12.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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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2일)로 9일째입니다.

그 여파로 기름이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정유업계 운송 거부자들에게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도봉구의 한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주유소도 기름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 오늘(2일) 중으로 기름이 품절될 예정입니다.

주유소 내 최대 저장 공간이 일주일 치인데, 주문을 넣어놨지만 기름을 실어 나르는 탱크로리가 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른 주유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유가 정보 플랫폼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에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49개소였습니다.

이틀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 공간이 최대 1~2주치라, 파업이 지속될 경우 기름 부족 사태 본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탱크로리 운전자들 다수가 화물연대 소속이라 저유소에서 기름을 공급받지 못한 주유소가 늘고 있는 건데요.

업계에서는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적으로 약 70%, 수도권은 9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주유소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품절 우려에 미리 기름을 채우러 오는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앞서 시멘트 운송 기사에게 내렸던 업무개시 명령을 정유로도 확대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군용 탱크로리 5대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를 확보하는 한편,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대체 운송수단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봉구 주유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화물연대 #총파업 #휘발유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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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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