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떠나는 '야생마' 푸이그…키움 "재계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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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 선수 출신으로 올해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야시엘 푸이그(32)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키움 구단은 2일 푸이그와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활약을 보여준 만큼 내년도 함께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법적 다툼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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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 선수 출신으로 올해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야시엘 푸이그(32)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키움 구단은 2일 푸이그와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활약을 보여준 만큼 내년도 함께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푸이그는 전반기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기부터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다운 실력을 뽐냈다.
전반기 푸이그는 70경기 타율 0.245, 9홈런, 37타점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56경기 타율 0.317, 12홈런, 36타점으로 이정후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 타율 0.278, 1홈런, 5타점에 이어 플레이오프 타율 0.462, 2홈런, 5타점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견인했다.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푸이그는 타율 0.261에 2루타 3개로 활약했다.
당초 재계약이 유력했던 푸이그는 뒤늦게 불법 도박 사업에 투자하고 직접 베팅한 의혹으로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위증죄로 미국 법무부와 벌금 5만5천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던 그는 최근 합의를 철회하고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법적 다툼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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