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테일러가 또…크로아-벨기에 경기도 '조기 종료'

한류경 기자 2022. 12.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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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일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16강 진출이 확정돼 기뻐하고 있는 반면(왼쪽), 16강에 오르지 못한 벨기에 선수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추가시간 마지막 한국의 코너킥 직전 경기를 끝내 비판받은 잉글랜드 출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도 일찍 끝내 논란입니다.

테일러 주심은 현지시간 1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4분이 다 지나기 전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TV 중계시간으로 5초가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피파랭킹 2위인 벨기에는 조 3위로 이번 대회에서 탈락했습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막판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은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 비판을 받았습니다.

추가시간에 가나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누워 있던 시간도 있었고 다른 경기에선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적용한 경우도 있어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분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오늘 밤 치러질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주심이 배정됐습니다. 테요 주심은 지난달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10명의 선수를 퇴장시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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