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英매체 "獨몰락, 놀랍지 않아"… 두 대회 연속 조기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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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간단한 게임이다. 22명이 90분 동안 공을 쫓는다. 하지만 늘 승리하는 쪽은 독일이다."
2일(한국시각) 독일은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독일은 월드컵에 다시 참가한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이전까지 16강 진출에 매번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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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게리 리네커가 한 말로 축구에서는 자연스럽게 통하는 격언 중 하나다. 하지만 더 이상 이 표현은 설득력이 없어졌다. 독일이 두 번의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한국시각) 독일은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1패·득실차 0)으로 스페인(1승1무1패·득실차 6)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에서 6점 밀리며 조 3위로 탈락했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게 됐다.
당초 E조는 독일과 스페인이 편성돼 죽음의 조로 꼽혔다. 하지만 일본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독일이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은 월드컵에 다시 참가한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이전까지 16강 진출에 매번 성공했다. 월드컵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다. 하지만 2연속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강호로서의 모습을 잃었다.
영국 매체 BBC는 해당 경기 직후 "세계 최고의 축구 거인이 탈락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독일의 자랑스러운 축구사를 생각해본다면 독일 국민들은 실망스러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독일의 강자다운 면모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며 "카타르월드컵이 이를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은 이를 인정했다.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는 경기 직후 "우리는 솔직하게 4년 동안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해야 한다"며 "조별예선에서 2회 연속 탈락했고. 더 이상 강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현실을 직시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전술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카타르월드컵 경기 결과를 분석하고 다른 방향으로 이상향을 세워야 한다"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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