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블리트 “레너드가 토론토에 남았다면, 쓰리핏도 가능”
토론토 랩터스(이하 토론토)의 프레드 밴블리트(28)가 LA 클리퍼스(이하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를 회상했다.
밴블리트는 지난달 29일 서지 이바카(33·밀워키)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토론토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다.
밴블리트는 이바카가 레너드가 머물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묻자 “확실히 쓰리핏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밴블리트는 “그는 완벽한 개인이었다”라며 “모두가 그를 이해했다. 당시 우리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올바른 사고를 하고 있어 몇 번 더 우승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밴블리트는 이바카, 레너드와 함께 지난 2019년 토론토를 최초로 NBA 우승으로 이끈 멤버이다. 당시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레너드가 종료 직전 던진 공이 골대를 4번 튕긴 후 들어가면서 3년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너드의 골은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로 7차전 버저비터로 기록됐다.
이어 토론토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를 만나 0-2로 시리즈를 끌려갔으나, 이내 4연승을 챙기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토론토는 파이널에서 만나 부상 병동에 시달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4-0으로 무난하게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레너드는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레너드를 한 시즌 만에 FA(자유이적계약)로 LA 클리퍼스에 내줬다. 이후 토론토는 버블 시즌(20-21시즌)에 53승 19패를 기록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 승률(73.6%)과 동부 콘퍼런스 2번 시드를 획득했다.
토론토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명단을 돌이켜보면, 밴블리트는 올스타 선수로 성장했고 파스칼 시아캄은 올-NBA를 노리는 선수가 됐다. 또 OJ 아누노비, 크리스 부셰이 그리고 노먼 파웰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토론토는 레너드가 팀을 떠나지 않았을 경우 앞서 언급한 이들 중 노먼 파웰을 제외하고 모두 팀에 남아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밴블리트의 말처럼 토론토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한 로스터임에는 분명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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