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vs'영웅', 같은 날 언론시사회…개봉 전부터 '맞대결'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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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같은 날 언론시사회를 개최, 개봉 전부터 맞대결에 나선다.
'아바타: 물의 길'의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및 존 랜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 존 랜도,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참석하는 내한 기자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기자들이 미리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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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같은 날 언론시사회를 개최, 개봉 전부터 맞대결에 나선다.
'아바타: 물의 길'과 '영웅'은 겨울 개봉하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기대작 두 편이다. 12월 중순, 일주일 차로 개봉하는 두 경쟁작은 같은 날 언론시사회를 개최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웅'은 오는 8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하고, '아바타: 물의 길'은 같은 날 오후 6시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통 경쟁작인 두 영화가 같은 날 시사회를 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에 대해 '아바타: 물의 길'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아바타: 물의 길' 내한 일정이 오는 9일 오전부터 잡혀 있어 내한 행사 전 언론시사회를 열기 위해 날짜를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8일 오후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및 존 랜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 존 랜도,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참석하는 내한 기자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기자들이 미리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개봉해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이다. 13년 만에 나온 후속편에 전세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특히 '아바타: 물의 길'은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준다. 이번 영화에서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를 그린다.
2009년 12월17일에 개봉한 '아바타'는 1362만4328명을 동원하며 우리나라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영화 7위에 올라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미국의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 자리를 13년간 지키고 있기도 하다. '역대급' 흥행을 했던 작품의 후속편인 만큼, 이번에도 이변이 없다면 전편 못지 않은 흥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강한 경쟁자 '아바타: 물의 길'의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 '영웅'은 '아바타: 물의 길'의 한 주 뒤인 오는 21일 개봉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아바타: 물의 길'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무려 6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윤제균 감독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흥행 승부사'다. 그가 연출했던 영화 '국제시장'과 '해운대'는 각각 1425만7115명, 1145만3338명을 동원하며 각각 우리나라 역대 박스오피스 4위와 2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 만으로는 이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뛰어넘은 전적이 있는 그가 이번 겨울 흥행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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