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방송법 단독처리 수순에 "역사의 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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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법(방송법 개정안 등)의 단독 처리 수순을 밟는 데 대해 "두고두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이 자당 출신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안건조정위에 넣으면서 '여당 2명, 야당 4명'의 구도가 돼 90일 숙의 기간을 무력화하고 이날 강행 처리하려 한다는게 주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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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법(방송법 개정안 등)의 단독 처리 수순을 밟는 데 대해 "두고두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협치를 하려고 만든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려 하자 안건조정위 회부로 제동을 걸었다.
이에 민주당이 자당 출신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안건조정위에 넣으면서 '여당 2명, 야당 4명'의 구도가 돼 90일 숙의 기간을 무력화하고 이날 강행 처리하려 한다는게 주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169명의 (민주당) 의원 중 의로운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이러고도 민주당이 민주라는 이름을 쓸 수 있으며, 법을 운운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로 법정 처리시한이 종료되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기국회 종료까지) 남은 7일 만이라도 여야가 꼭 필요한 예산, 민생에 필요한 예산, 경제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예산을 (심사해서) 더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며칠 있다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하는데, 내더라도 12월 9일 정기국회 내 예산 처리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기들 집권 5년 동안 전혀 하지 않았던 예산을 이제 와서 하자고 하고 있다"며 "국민께서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이 어떤 결과로 오는지 똑똑히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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