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전시황]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지수 하락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하락중이다.

2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1포인트(0.98%) 하락한 2455.43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34%) 내린 2471.50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25억원, 484억원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18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92% 하락한 6만1400원,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2.24% 떨어진 8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1.17%), LG에너지솔루션(-1.03%),삼성바이오로직스(-0.90%), 삼성SDI(-0.69%), 현대차(-0.29%), LG화학(-0.28%), 카카오(-0.17%) 등도 동반 하락세다. 반면 네이버(0.53%)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89%), 반도체(-1.69%), 조선(-1.47%), 건자재(-1.25%), 항공(-0.85%) 등이 내림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3대 지수가 보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상승했다.

10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0%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와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부정적이지만 외국인 중심으로 내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에도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지표 경계심리, 미국 ISM 제조업 PMI 둔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는 200일선(2497.83포인트)이라는 저항선에 직면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00일선은 사실상 중기 추세선으로 지난해 9월에 하회한 이후 처음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평선 돌파 및 안착 여부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66%) 하락한 735.7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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