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대 타조 걸음의 업보' 뤼디거, 탈락 후 넋 나간 표정 화제..."진작 겸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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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총 맞은 것처럼.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스페인 +6, 독일 +1)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독일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독일의 탈락이 확정됨과 동시에 화제를 모은 것은 안토니오 뤼디거. 그는 코스타리카전 승리에도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주저 앉아 넋 나간듯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에서는 뤼디거의 업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1차전 일본전 1-0으로 앞선 상황서 일명 '타조 걸음'으로 상대를 조롱하다 역전패를 허용했기 때문.

일본전 역전패 이후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직접 뤼디거를 겨냥해서 "말도 안되는 오만함이었다. 저런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분노할 정도.

결국 이런 뤼디거의 '타조 걸음'은 업보로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SNS에서 한 팬은 "1차전서 건방지게 타조 걸음으로 뛰다가 3차전 끝나고 낙담하는 것이 우습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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