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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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협회와 오랜 인연을 맺은 나이키가 스폰서 계약이 사실상 종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는 최근 국가대표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케팅 대행사 선정 이후에는 농구협회는 그동안 나이키와의 재계약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낙관론으로 일관했고, 국내 스포츠 마케팅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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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농구협회와 오랜 인연을 맺은 나이키가 스폰서 계약이 사실상 종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는 최근 국가대표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우선 협상 기간을 가지며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협상 기간을 마쳤다.
이로써 농구협회는 2023년부터 국제무대에 나설 각 급 대표팀의 새로운 스폰서를 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키 측의 계약 포기는 한국 농구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과 농구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일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나이키는 농구인 출신의 A, B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계약이 진행되었으나 담당자가 C씨로 바뀐 이후 관계 지속이 원만하지 못해왔다.
특히 마케팅 대행사 선정 이후에는 농구협회는 그동안 나이키와의 재계약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낙관론으로 일관했고, 국내 스포츠 마케팅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농구협회는 그동안 나이키로부터 년간 5억원 현물과 1억원의 현금 지원을 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을 후원해 왔다.
협회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또 다른 외국계 브랜드와 협회가 접촉에 나섰지만 기존 지원만큼 후원할 수 없어 국내 브랜드와 접촉을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농구협회 문성은 사무처장은 "우선 협상 기간이 종료된 만큼 새로운 스폰서를 찾아야 한다"며 나이키 측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한 농구인은 "20년 가까이 후원해준 스폰서를 하루아침에 잃게 된 것은 농구협회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안일한 협회의 행정 처리를 질타했다.
또 다른 농구인은 "고액 급여를 받는 상근 부회장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 왠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농구협회는 홍보 마케팅을 담당할 직원을 선발 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으나, 2022년 이렇다 할 새로운 수익 사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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